일상같은 여행/S. Korea(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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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곡 풍경 채집
독곡 스테이가 시작되면 할머니들과 많은 시간을 같이하게 될 줄로 생각했지만 마을의 코로나 사태로 지구용사를 만나는 때가 아니면 거의 혼자서 지내는 시간이 지속되고 있다. 바글바글할 것 같았던 회관이 나 혼자 거실과 방, 주방과 화장실을 종일 내 집처럼 사용하고 있어 이곳은 아-주 한산하다. 그래서 나는 거의 반자연인 상태로 뜨거운 고창의 여름을 편히 지내고 있는 중... ㅎㅎㅎ 하지만 코로나 걸리신 분들의 상태도 많이 좋아졌고, 격리기간도 거의 끝나가니 이번 주말이 가까워질수록 한두 분 회관에 오시지 않을까? (지금의 이장님의 신신당부로 마을 주민 모두가 이곳을 이용하지 않고 있고 종종 한두 분 정도만 확인차 문을 두들겨보는 정도이다.) 나와 이 마을의 관계를 만들어가는 데 있어서 뭐가 좋을까 고민을 하..
2022.08.16 -
노오랑 in 고창
여행이 일상이 되어갈 때쯤 잠시 독곡마을에서 나와 고창읍내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짧은 반나절 여행을 가기로 했다. 그냥 쉽게, 마실 간다. (>.
2022.08.14 -
운곡의 소리를 찾아서... 아침 숲산책
나의 스테이와 더불어 같은 독곡마을을 중심으로 하는 프로젝트가 나의 프로젝트 포함 총 3개 있다. 하나는 숲을 거닐며 치유하는 워크숍을 진행하는 트레킹이고, 다른 하나는 소리로 독곡마을을 상상하게 만들어주는 프로젝트이다. 소리를 가지고 작업하시는 리사운드컴퍼니의 대표이자 작가인 전광표 작가님이 어제 고창에 오셨다. 그리고 오늘 아침은 지구용사와 함께 작가님을 따라 운곡의 소리를 찾아 아침 산행을 나서기로 했다. 소리 덕후이신 작가님은 단순히 소리를 녹음하는 작업이라 심심할지도 모른다고 걱정하셨는데, 걱정과는 반대로 상당히 힐링되는 시간이었다. 오늘은 동행하는 사람이 있어 조금은 짧고 간단하게 마무리된 거 같았다. (원래는 한 번에 5시간 정도 진행하신다고 한다.) ㅡ 약속의 시간 오전 6시. 어젯저녁 준..
2022.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