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멍의 시간, Pembrokeshire
연휴가 있다는 것은 어디론가 떠나고 싶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다. 이스터(Easter) 즈음이었을 거다. 영미권에서는 이스터(부활절)와 땡스기빙(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를 큰 명절로 생각한다. 상점을 가면 이스터 맞이 세일을 하고 초콜릿으로 만든 달걀을 파는 곳이 즐비해진다. 모든 프로모션이 집중될 만큼 그런 큰 명절인 이스터에 눈여겨보던 곳 중 가까운 위치의 팸브록쉬어를 거쳐 친구 가족의 초대로 옥스퍼드로 넘어가기로 하였다. 이 당시 거주지역이었던 마캉흘레스(Machynlleth)에서 좀 더 큰 도시인 에버리스트위스(Aberystwyth)로 나가 해안선을 따라 내려가는 버스를 타려했다. 날씨는 자주 그렇듯 우중충한 날씨. 비까지 살짝 내릴 것만 같은 그런 날씨였다. 영국 마캉에 살기 전까지 도시에만 살아..
2022.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