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같은 여행/the UK(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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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라면 H.W.K.B. in Glasgow
글래스고에 도착하자마자 본 티셔츠가 있다. 바로 이것이다. 스코틀랜드를 대표하는 것들. 하기스. 위스키. 킬츠. 백파입스. 스코틀랜드를 얘기할 때 빼놓고 얘기할 수 없는 것들이다. 스코틀랜드 장기(?) 여행을 하면서 몇 가지 결심한 것이 있었다. 내가 트위드를 좋아하니 킬트 만드는 곳에 가보겠다. 그리고 가는 곳마다 고장의 위스키를 마셔봐야겠다. 하기스는 솔직히 어디서나 먹을 수 있잖아. (하지만 제대로 된 하기스는 먹어보겠다) 백파이프 연주도 직접 보고 싶어. 이 티셔츠를 보고 한 달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나는 스코틀랜드에서 이 네 가지를 놓치지 않으려고 예의 주시했다. 근데 딱 글래스고에 백파이프(bagpipe) 뮤지엄이 있는 게 아닌가. 그것도 '내셔널 파이핑 센터'래. 그러니까 제대로 좀 알 수..
2022.03.15 -
시간따라 박물관산책 in Glasgow
영국의 좋은 점 중 하나가 대부분의 박물관들이 무료관람이 가능하다. (물론 특별전시는 돈을 낸다.) 이에 문화시설이 많은 글래스고 또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굉장히 많고, 이런 곳들이 각자의 특징을 가지고 잘 구성되어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곳은 Kelvingrove Art Gallery and Museum이다.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스코틀랜드 안에서도 손꼽히는 박물관 중 하나인 이 박물관은 오픈한 지 무려 100년이 넘었다고 한다. 글래스고에서 하루를 보낸다면 이곳이라고 꼽을 수도 있는 곳인데 (내가 뽑은 것은 아니다 ㅎㅎㅎ) 아름다운 건축물과 22개의 갤러리로 이루어진 장대한 컬렉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글래스고 하면 빠질 수 없는 매킨토시의 작품이 하나의 갤러리를 차지하고 있..
2022.03.13 -
문화도시 Glasgow의 Mackintosh
레이크 디스트릭트가 큰 자연이었다면, 그다음 목적지는 나에게 새로운 첫발이자 스코틀랜드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 글래스고 (Glasgow)였다. 글래스고하면 ABBA의 Super Trouper가 생각난다. ABBA 시대의 사람은 아니지만, (ABBA의 시대가 따로 있을까?) 우연히 알게 된 이 노래가 계속 머릿속에 맴돌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 도입부에 글래스고가 등장한다. 그래서 아주 조금은 막연한 익숙함이 있었다. 그리고 거기에 기대감까지.. 건축을 공부한 나에게 글래스고는 한 가지 의미를 더 가진다. 그것은 건축의 거장이라는 글래스고 아파트에 대한 이야기로 쉽게 요약하자면 설계를 잘못해 망한 케이스다. (그런데 지금 사실을 다시 확인해본 바 그것은 플루트이고라는 세인트루이스에 일본계 미국인이 건축가였..
2022.03.07